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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앙일보 베스트 클릭 기사] 노인아파트 신청서 밤샘 줄서기 1위

올 한해 가장 많은 클릭을 받은 한인사회 뉴스는 무엇일까.     미주 중앙일보 웹사이트(www.koreadaily.com)가 지난 1년 동안 집계한 뉴스 조회 통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클릭은 노인 아파트 신청에 나선 한인 시니어들의 현실을 취재한 ‘노인아파트 신청서 받으려 밤샘 줄서기’ 기사였다. 12월 1일 저녁에 올라와 지금까지 총 14만 여명이 읽은 것으로 나타난 이 기사는 노인들의 고단한 삶의 현실을 보여주는 한편 아파트 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고발했다. 추후 아파트 측은 주민들의 성화에 밀려 신청 서비스를 온라인화 했다.     두 번째로 많은 클릭을 받은 소식은 스타벅스의 매우 목요일 반값 할인을 알린 단신 기사였다. 해당 업체가 12월 한 달 동안 대폭 할인을 제공한다는 소식에 커피 애호가들의 클릭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사립학교들의 학비 인상 소식을 담은 ‘가장 비싼 대학 10곳, 순위 30위권에 들어’ 였다. ‘폭등’ 수준으로 오른 대학 학비와 학비 지원 신청 방법을 다룬 기사로 예비 대학생을 둔 가정의 관심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섯 번째로 많은 클릭은 본지 단독 기사인 ‘앤드루 이 황세손 인터뷰’ 기사였다. 황세손은 LA시티 칼리지 캠퍼스에 세종대왕 동상을 건립하면서 관련 작업에 5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 조선왕조 대한제국 황실의 세자로 책봉된 황세손은 한국의 위대함을 꾸준히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도 내놓아 찬사를 받았다.     그 다음으로는 음식값 청구서에 직원 관리 비용까지 포함시키는 트렌드를 고발한 ‘음식값에 직원 베네핏과 건보료 청구’ 기사가 올랐다. 기사는 최대 18%까지 수수료를 추가하는 식당이 최근 36%나 증가했다고 보도했으며 이런 현실을 대하는 손님들의 불평을 담았다.     일곱 번째로 많은 클릭은 아내와 딸을 살해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한 한인 전도사의 소식을 전한 기사였다. 가디나 지역 한 교회에서 봉사하던 해당 전도사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민사회, 이민교회의 현실을 다시한번 상기시켰다.       이외에도 ‘방시혁 의장 2640만불 대저택 구입’,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LAMA 이사 선임’, ‘넷플릭스 비프  홍지희 배우 인터뷰’ 등의 기사들이 독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노인아파트 기사 노인아파트 신청 한인사회 뉴스 음식값 청구서

2023-12-27

노인아파트 신청 장사진 왜? 중복 신청 많고 한인타운 지역 선호

지난달 26일부터 LA지역 윌셔가와 맨하튼 플레이스 인근 '크라이스트 유니티 매너(Chirst Unity Manor)' 노인아파트 앞은 새벽부터 나와 줄을 선 수백명의 한인 노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노인아파트 신청때마다 매번 수백명씩 몰려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요 이유로는 ▶노인아파트 중복신청 ▶LA한인타운 지역 노인아파트 선호 ▶노인아파트의 포화상태 ▶노인혜택 및 복지 축소 등이다. 노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좋게난 아파트에 입주하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다. 한인 노인들은 주로 LA한인타운을 비롯해 버스나 메트로 등 교통이 편한 LA중심 지역에 있는 아파트를 선호한다. 그만큼 입주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단 한번에 선호지역 아파트로 입주를 할수는 없다. 처음엔 LA 외곽지역 노인아파트로 들어간뒤 시간을 벌며 점점 LA한인타운내 노인아파트로 입주하는 형식이다. 심은성(81)씨는 "LA외곽지역에 사는 대부분의 노인들이 10여장 이상의 입주 신청서를 곳곳에 접수시켜 놓는다"며 "LA지역 가까이로 옮기려다 보니 사람들이 몰리며 대기자 명단이 넘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인아파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 연방정부는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저소득층 생계보조비(SSI) 등을 줄이고 노인복지 혜택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렌트비가 저렴한 노인아파트에 입주를 한다는 것은 몇 십 달러도 아껴쓰는 노인들에게 있어 '꿈'이다. 민족학교 윤대중 사무국장은 "노인들로 부터 가장 많이 문의를 받는 것은 빠른 시간안에 입주할 수 있는 노인아파트가 어디에 있냐는 것"이라며 "수입원이 제한적인 노인들로서는 노인아파트 입주가 생활고 탈출과 같지만 아파트는 거의 포화상태"라고 말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LA지역 노인아파트는 신청서를 접수해도 대기 기간이 평균 5년 이상이며 일부 빈 가구가 생긴다 하더라도 대기자들은 수 백명에 이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노인아파트 입주를 두고 대기 기간 단축을 미끼로 노인들을 현혹하는 사기 사건도 발생한다. 사우스 LA지역 노인아파트에 사는 김은자(78) 씨는 "1년전쯤 LA한인타운에 있는 노인아파트에 대기 기간 없이 입주가 가능하다는 브로커 말에 속아 2000달러를 날린 적도 있다"며 "한인타운이 활동하기도 편하고 영어가 불편한 노인들이 생활하기도 편하기 때문에 일부 사기꾼들이 이런 점들을 악용한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2010-12-01

[중앙일보를 읽고] 노인들을 위한 깊이있는 정보를

미국에 이민 오면서부터 중앙일보를 보고 있다. 나처럼 나이가 들어 미국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어 신문을 통해 미국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고 있다. 영어가 자유로운 젊은이들은 미국 신문을 보거나 인터넷 등을 통해 생활정보를 접할 수가 있으나 영어에 미숙한 노인들은 한국어 신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신문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었고 생활에 큰 도움을 받았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문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너무 단편적이라는 사실이다. 한 예로 노인 아파트 입주와 관련한 문제들을 보도할 때에도 현상만을 소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 노인들은 이보다는 어떻게 하면 노인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고 입주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물론 여러 차례 신문에 입주 방법이 소개됐는데 솔직히 말해 그것만으로는 깊은 정보를 파악하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해서 신문 지면 전체를 생활정보를 채워 달라는 것은 아니다. 신문은 그때 그때 발생하는 뉴스를 보도해야 하는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바라는 것은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기사화할 때 실제로 그 정보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는 과연 우리 어머니 아버지가 신문에 나온 정보만을 갖고 생활에서 겪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신문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는 것에 항상 감사하고 있지만 종종 부족한 정보나 실정을 모르고 쓰는 기사를 볼 때에는 아쉬움이 많은 것이 우리 노인들이다. 미국생활에 대한 유일한 정보창구가 신문인 노인들을 위해 신문이 더 많은 배려를 해주기 바란다. 정규도.가든그로브

2010-12-01

노인아파트 입주난…새벽부터 신청자 긴 줄

30일 오전 11시30분. LA지역 윌셔가와 맨하튼 플레이스 인근 한 아파트 앞은 수많은 한인 노인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어림잡아 수백명은 되는 듯 했다. 노인들은 추운 날씨탓인지 두툼한 외투와 목도리로 몸을 감싸고 움추린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일부 노인들은 새벽부터 줄 서 지친 나머지 길바닥에 털썩 주저 앉았다. 지난 26일부터 '크라이스트 유니티 매너(Chirst Unity Manor)' 노인 아파트에서 일부 빈가구에 대한 입주신청이 시작됐다. 신청서 접수 시간은 이날 오전 10시였지만 새벽부터 수백명의 노인들로 북적 됐다. 김연숙(74.LA)씨는 "새벽 4시부터 와서 줄을 서 있다가 이제서야 겨우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오늘만 이렇게 장사진을 이룬게 아니라 이미 지난주 내내 신청서를 받으려는 수백명의 노인들로 아파트 앞은 매일 새벽부터 북새통이었다"고 말했다. 유이성(81.LA)씨는 "원래 정식 접수날이 오늘인데 아파트측이 어제(29일) 부터 신청서를 받는 바람에 추첨에 떨어질까봐 노심초사한 노인들이 더욱 급히 몰렸다"며 "새벽부터 나와 밥도 못 먹고 줄을 서있는 노인들을 배려하지는 못할 망정 시끄럽다고 신청창구 문을 닫아버리는가 하면 새벽에는 아파트 앞에 줄도 못 서게 밖으로 몰아냈다"고 말했다. 긴 줄이 늘어선 가운데 간간이 새치기 때문에 노인들끼리 다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 아파트 측이 접수 과정에서 시민권 증명 서류 등을 요구해 마찰을 빚는 모습도 보였다. 아파트측은 추첨을 통해 당첨자들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지만 "몇 명이 신청서를 접수했는지 언제 추첨을 하는지 등 자세한 정보는 말해줄 수가 없다"며 언론과의 인터뷰를 거절했다. 3시간째 줄을 선 최운혁(75.LA)씨는 "SSI 등을 받으며 힘겹게 사는 가운데 노인아파트 입주가 간절한 노인들은 너무나 많다"며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SSI를 받으면서 고급 차량을 몰며 더 좋은 환경의 아파트로 옮기려고 하는데 화가 난다"고 전했다. 아파트 앞은 일부 노인들이 직접 몰고 나온 BMW 벤츠 등 고급 차량들이 눈에 띄었다. 전문가들은 노인아파트 입주난의 주 원인으로 노인 인구의 급증과 함께 기존 노인 아파트 거주자들이 더 좋은 환경의 아파트로 옮기기 위한 중복 신청 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새 아파트나 주거환경이 좋은 노인 아파트의 경우 신청서를 접수한다 해도 적어도 5년 이상 기다려야 간신히 입주가 가능할 정도다. 민족학교(KRC)의 윤대중 사무국장은 "노인아파트에 살고 있는 분들 중에는 접근성과 주변환경으로 인해 한인타운 내 노인아파트 여러곳에 입주 지원서를 넣어 둔다"며 "오랜 대기기간 때문에 노인들 사이에서는 '노인아파트 입주를 기다리다 늙어 죽겠다'는 말이 돌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201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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